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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스티커로 도배된 조선일보 야외 게시판.
 항의 스티커로 도배된 조선일보 야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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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앞, 항의 스티커로 만든 '찌라시'.
 중앙일보 앞, 항의 스티커로 만든 '찌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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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촛불문화제를 마친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저녁 (위부터)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사 앞에서 항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동앙일보 깃발 내려 항의스티커 부착 ‘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촛불문화제를 마친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저녁 (위부터)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사 앞에서 항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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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16일 밤 11시50분]

"물러날 사람 많지만, 우린 물러서지 말자"
'다인아빠' 떡볶이와 함께 깊어가는 '촛불의 밤'

"방송 카메라가 앞에 많이 있습니다. 큰 함성 한 번 외쳐보죠. 전국 방방곡곡으로 우리의 '촛불'이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기자님들 잘 좀 찍어 주세요."

자유발언에 나선 한 시민이 이같이 말하자 KBS 본관 앞의 500여 '촛불'은 일제히 손을 높이 들고 "와~"하고 함성을 외쳤다. 순간 앞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번짝거렸고, 시민들은 동시에 "최시중은 물러나라", "유인촌은 물러나라"고 외쳤다.

시청 방면에서 오는 시민들이 하나 둘 합류하면서 KBS 본관 앞은 점점 더 활기를 띄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훌라훌라' 노래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최시중·유인촌에 이어 "어청수는 물러나라 훌라훌라", "이상득은 물러나라 훌라훌라", 심지어는 KBS 노조를 겨냥해 "어용노조 물러나라 훌라훌라"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중년의 남성 시민은 "정말 물러날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살짝 웃은 뒤, "하지만 여기 모인 우리들은 절대로 물러나지 말자"고 외쳤다.

'촛불 집회' 현장에 항상 푸짐한 먹거리를 가지고 나와 시민들을 대접하는 '다인아빠'도 이날은 KBS앞으로 용달차를 몰고 달려왔다. 그는 떡볶이와 튀김 등을 파는 노점상이다. 장사를 마친 밤 시간에는 커피와 컵라면 등을 '촛불 시민'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며 "이것이 내가 돕는 방법"이라고 말해왔다. 어제는 '닭죽'을 만들어어와 허기진 시민들의 배를 달래주기도 했다.

이날도 '다인아빠'의 용달차 주변에는 어김없이 인스턴트 커피 뭉치와 컵라면 박스가 보였다. 여기에 더해 이날은 쌀떡볶이와 양파 등도 보인다. '다인아빠'는 넓직한 철판에다가 고추장을 풀며 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시민들이 매일 라면만 먹는 것 같아서 어제는 닭죽을 만들었고, 오늘은 평소에 팔던 음식을 대접하려고 하는 중"이라며 "물론 커피와 라면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한 "'촛불 집회'에 대비하기 위해 큰 밥통도 2개 더 장만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다인아빠'의 용달차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고, 옆에 있는 시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함께 촛불을 흔들고 있다. 이날도 늦게까지 '촛불'은 꺼지지 않을 태세다.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밤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움직임에 맞서 '공영방송 사수'를 주장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밤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움직임에 맞서 '공영방송 사수'를 주장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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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시민들이 16일 밤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움직임에 맞서 '공영방송 사수'를 주장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밤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움직임에 맞서 '공영방송 사수'를 주장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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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신 : 16일 밤 11시10분]

'촛불 탑 돌기' 시작... "굳세어라 KBS~"

밤 10시경 KBS 본관 앞 계단에 앉아 있던 시민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한 손에는 '촛불', 다른 한 손에는 노란색 풍선을 들고 KBS 담장을 돌기 시작했다. 도는 도중에는 끊임없이 "공영방송 지켜내자", "표적감사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일명 '탑 돌기'가 시작된 것.

KBS 본관 건물 건너편에 위치한 연립주택에서는 한 시민이 창문을 열고 박수를 치며 '촛불 탑 돌기' 행렬을 지켜봤다. 또한 이날 여의도 공원에서 '출정 총파업 투쟁' 문화제를 개최한 전국건설노조 조합원들도 '촛불'을 본 순간 바로 큰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길 건너편 커피숍 근처에 있던 2명의 여성 시민들은 "공영방송 지켜내자"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성산 1동에서 왔다는 김일종(38)씨는 곧 있으면 결혼을 할 사이라는 연인 윤정원씨와 함께 KBS 본관을 돌고 있다. 김씨는 "<다음 아고라>에 KBS 기자가 올린 'KBS를 지킬 사람은 정말로 시민밖에 없다'는 내용의 글을 보고 심각성을 깨달았다"며 "KBS쪽은 처음 오는데 정권 차원의 공영방송 장악시도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고 이곳이 더 급한 것 같아서 이리로 왔다"고 말했다.

또한 '촛불 탑 돌기'에는 KBS 직원들도 개별적으로 합류해 시민들과 함께 자신의 회사 주변을 돌고 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KBS의 한 직원은 "시민들의 너무나도 큰 관심이 정말 고마울 따름"이라며 "회사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탑돌기에 참여한 KBS 직원들 "시민들이 고마울 따름"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밤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움직임에 맞서 '공영방송 사수'를 주장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밤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움직임에 맞서 '공영방송 사수'를 주장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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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KBS 본관 앞 계단에는 아고라 회원들이 제작해 온 '굳세어라 KBS 민주시민 함께 한다'라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시민들은 돌아가며 자유발언을 했으며, 강기갑 의원, 최문순 의원 등도 시민들과 함께 앉아 '촛불'을 켰다.

강기갑 의원은 "민주시민들이 지금 정부의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해서 이렇게 나선 것"이라며 "KBS는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방송과 언론이 권력에 의해 좌우되면 어떻게 되는지 다 아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신학림 전 언론노조 전 위원장도 시민들 사이에 껴서 '촛불'을 들고 있다. 그는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방해할 수 있다"며 마이크를 잡기 꺼려하다가 결국 앞에 나와서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03년, KBS 새 사장으로 서동구씨가 들어오려는 것을 당시 KBS 노조는 몸으로 막았다. 그를 막은 이유는 딱 하나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고문이었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은 어떠한가. 정연주 사장을 몰아내고,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 특보 노릇을 하며 측근으로 일한 사람을 새 사장으로 앉히려 하고 있다. 5년 전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지금 일부 정신 나간 KBS 이사들이 이명박 캠프에서 몸과 열을 다한 사람을 자기네 사장으로 모시려고 온갖 쇼를 다하고 있다."

밤 10시 40분 경 부터는 서울 시청 부근에서 집회를 마치고 온 시민들이 하나 둘 KBS 본관 앞으로 합류하고 있다.

강남까지 번진 촛불 "언론장악 중단하라"

한편 삼성동 코엑스를 출발해 테헤란로를 따라 걸은 600여명의 시위대는 밤 10시 10분께 강남역 씨티극장 근처에 도착했다. 코엑스를 출발한지 2시간여만이다. 테헤란로 강남역 사거리에서 논현동 방향으로 꺽자 근처 이벤트숍과 주점에서 큰 음악 소리가 들렸다. 시위대는 구호를 더욱 높였다.

"최시중은 물러가라" "최시중은 물러가라"
"언론장악 중단하라" "언론장악 중단하라"

코엑스에서 도보행진을 한 이들은 대부분 회사원들이었다. 양복차림의 남성들과 정장과 구두 차림의 여성들이 유난히 많았다. 이들은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도 강남역까지 꼬박 두시간을 행진했다.

행진 도중 역삼역 근방에서 다른 친구를 전화로 '꼬셔낸' 김유정(27)씨는 "회사는 강남이고 집은 분당 근처여서 시청앞 집회에는 딱 한 번 가봤다"면서 "오늘 코엑스에서 모인다고 해서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동안 언론이나 미디어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인터넷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언론 지키기 촛불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강남역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던 회사원들은 시위대에 물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박수를 보내주는 등 성원을 보였다. 역삼역 근처 야외에서 술을 마신 6명의 일행은 우르르 시위대에 동참하기도 했다.

강남역 시티극장에서 한 번 쉰 대오 일부는 귀갓길에 올랐으며 50여 명의 시위대는 강남역 주변 이곳저곳을 돌며 홍보를 펼치고 있다.

‘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촛불문화제를 마친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 앞에서 스티커를 붙이며 항의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촛불문화제를 마친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 앞에서 스티커를 붙이며 항의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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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촛불문화제를 마친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 앞에서 스티커를 붙이며 항의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촛불문화제를 마친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 앞에서 스티커를 붙이며 항의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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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 16일 밤 10시 55분]

"광고 끊겨 미치겠지? 누리꾼은 안 지친다"

16일 밤 10시 시청 광장에서 쏟아져 나온 1000여명의 시민들은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에 직접 들러 그동안의 분노를 토했다.

세 신문사 정문마다 조중동 폐간이라고 적힌 스티커 수백여개가 순식간에 가득 붙여졌다.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는 폴짝폴짝 뛰어오르기도 하고 서로 목말을 태워주며 붙였다. 반원으로 남겨진 빈 공간에는 시민들의 쓴 소리가 담겼다.

"언론이 다시 70~80년대로 돌아갈 수 없다"
"니들이 졌다"
"국민들을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

애초 <동아일보>, <조선일보>를 거쳐 각자 흩어져 여의도 KBS본관으로 모이기로 한 시민들은 덕수궁 앞에서 갈라졌다. 여의도로 바로 가자는 시민들과, <중앙일보>도 빼놓을 수 없으니 그리로 가자는 시민들로 나뉘어 흩어졌다.

이 과정에서 대책위 관계자, 양쪽의 시민들끼리 논쟁이 있었지만 모두 자신의 뜻에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대다수의 시민들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여의도로 이동했지만 40여명의 시민들은 그대로 거리를 행진해 <중앙일보>에 마지막 남은 스티커까지 붙인 뒤에야 "KBS를 살리러" 여의도로 향했다. 두 갈래로 찢어졌지만 단 한가지 마음은 똑같았다. <중앙일보>를 나서며 시민들은 외쳤다.

"조중동은 쓰레기. 전기세도 아깝다"
"광고 끊겨 미치겠지? 누리꾼은 안 지친다. 오늘도 숙제해~"

앞서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촛불문화제에서도 조중동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대단했다. 가요 '땡벌'을 개사한 노래까지 나왔다.

"아 조중동 못 믿을 언론~ 아 조중동 철없는 언론
수많은 국민들이 모여있는 것이 조중동 눈에는 폭도로 보여

오늘은 배후세력, 또 내일은 폭~도
왜곡 왜곡 왜곡하다가 폐간하겠지.

국민은 지쳤어요~ 폐간!
조중동에 지쳤어요~ 폐간!
왜곡하는 조중동 너무너무 싫어요~

광고끊겨 미치겠지? 폐간!
국민들께 항복해라! 폐간!
누리꾼은 안 지친다. 오늘도 숙제해~"

고양시에 사는 공무원 신 아무개(34)씨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도 중요한 문제지만, 국민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진실을 전달하지 못하는 언론은 심각한 문제"라고 평했다. 그는 "이미 YTN사장으로 임명된 구본홍이라는 사람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들었다"며 "그에 이어 KBS, MBC마저 넘어가면 이명박 정부가 언론을 완전히 장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따.

'마이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씨도 '숙제'에 기꺼이 동참했다. 기자가 "<조선일보>가 지난 12일 자유게시판에 광고주 리스트 등을 올린 '82cook.com'에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며 "걱정스럽지 않냐"고 물어보자 신씨는 당당하게 "그것은 소비자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행동"이라며 "법적으로도 문제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돈을 내고 있는 보험회사나 통신회사한테는 내가 의견을 표할 권리가 충분히 있다고 봐요. 우리와 거래하지 않는 회사에다 우리 입장을 강요하긴 그렇지만 우리와 거래를 하고 있는 회사라면, 우리가 원하는 곳에 광고를 내라고 요구할 수 있지 않나요?"

김형석(21)씨도 "조중동 광고주 압박운동은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네이버도 시민들로부터 불신을 받다보니 주가가 급락하지 않았냐"며 "조중동은 '또 다른 폭력'이라고 말하지만 자신의 가치관을 좌우하는 물건에 대해 소비자가 의견을 표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16일 저녁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주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하여 공정방송 수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16일 저녁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주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하여 공정방송 수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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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기자들, '촛불 시민'들에게 SOS 치다

이명박 정부에 의해 구석에 몰린 언론사의 기자들은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양승동 한국PD연합회장은 "정부는 KBS에 대해서는 검찰, 국세청, 감사원까지 동원해 이사회를 흔들고 외주 업체에까지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정부의 언론정책을 비판했다.

KBS PD인 양 회장은 "KBS PD들이 촛불을 선동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시민들의 높아진 의식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여러분들이 든 촛불이 정치, 경제, 언론, 그리고 KBS도 함께 바꿔줄 것이라 믿는다"며 시민들의 촛불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YTN 돌발영상팀의 임장혁 기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언론 특보였던 구본홍씨가 지금 현재 YTN 사장이 되려고 한다"며 "YTN이 이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의 첫번째 주자"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구본홍씨가 사장으로 임명되는 것을 막기 위해 YTN 기자들이 외롭게 싸워왔는데 여기 오니 힘을 얻는다"며 "오는 7월 14일 주주총회에 여러분들이 촛불을 들고 와 구본홍이 YTN의 사장이 되는 것을 기자들과 함께 막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저녁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주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과 방송통신위원장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공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저녁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주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과 방송통신위원장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공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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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16일 밤 9시 15분]

KBS 지키는 300여개의 촛불... "'흑백TV 시도' 막아야"

저녁 8시 30분이 넘어서면서 KBS 본관 앞은 점차 어두워지고 있다. 동시에 '촛불'은 환하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현재 KBS 본관 앞 계단에 모여 앉은 누리꾼들은 약 300명 정도다. 이날도 어김없이 맨 앞에는 '토론의 성지 아고라'라고 적힌 깃발이 휘날리고 있으며, 그 옆에는 '안티 이명박 카페'의 깃발이 보인다.

시민들은 촛불과 함께 '함께해요, KBS 지키기'라고 적혀 있는 노란색 풍선을 높이 들고 있다. 또한 '공영방송 지켜내자', 'KBS 표적감사 반대' 등의 내용이 적힌 손피켓도 함께 흔들고 있다.

노회찬 진보신당 전 의원은 이날 '책을 말하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KBS 앞을 찾았다. 잠시 '촛불' 앞에 선 노 전 의원은 "KBS가 물론 부족한 점이 없지는 않았으나 그 동안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이나마 가능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쿠데타 후에 가장 먼저 한 일이 공영방송인 KBS를 장악한 것이다. 이러한 무력 진압과 같은 행위를 이명박 대통령도 되풀이 하고 있는데 즉각 중단해야 한다.(중략)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가 노골화되는 상황에서 노조가 정 사장 퇴진 움직임에 힘을 쏟는 것은 국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일본의 제국주의를 끌어들이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절대로 공영방송은 정권의 외압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온 국민이 언론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 조중동을 위시한 큰 신문들은 흑백신문이다. 그나마 KBS와 MBC는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사회에 대해 많은 의제를 던지는 칼라TV역할을 해왔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흑백TV의 시도를 막아야 한다."

노회찬 "공영방송 정권 외압에 훼손되는 일 없어야"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저녁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주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과 방송통신위원장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공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저녁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주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과 방송통신위원장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공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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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장을 지낸 최문순 통합민주당 의원은 이날도 어김없이 KBS를 찾아 '촛불'을 들었다. 최 의원은 시민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KBS, EBS, MBC 등 3개 방송사는 개인의 이익과 정권의 이익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공영방송"이라며 "때문에 비교적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데 가까운 방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원은 "그러나 현 정부는 이 체제를 깨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정권의 음모를 막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언론노조 활동을 할 시절 늘상 파업을 할 때면 이 자리에 앉아서 방송독립을 외치곤 했는데 지금은 시민 여러분들이 주체가 되어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상황"이라며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항상 공영방송이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지 잘 감시하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태경 KBS PD도 함께 본관 앞 계단에서 촛불을 들고 있다. 이씨는 "지난주 금요일, 워크샾에 다녀왔다가 이곳에 도착하니 (밤) 9시30분 정도였는데 KBS 주위를 '촛불'이 다 채우고 있더라"며 "그걸 본 순간 눈물이 글썽거리고 감동을 가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곧바로 집에 가서 3살내기 막내딸을 데리고 집회 장소로 나왔다. 잠시 동안 망각하고 있던 책임감과 무게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본관 앞에 붙여 놓은 '고맙습니다, KBS의 주인은 국민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 내용이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우리 KBS 구성원들이 먼저 열심히 노력한 다음에 우리가 못하면 국민 여러분들이 힘을 보태줘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인데 이렇게 시민들이 먼저 각성을 요구하고 우리를 격려해 주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시민들은 KBS 본관 앞 계단에 앉아 "굳세어라 KBS, 민주시민 함께한다", "어용노조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편 저녁 8시 35분 코엑스 앞에서 촛불시위를 벌이던 500여명은 행진을 시작했다 시위대는 삼성역을 거쳐 테헤란로를 따라 인도로 이동하고 있다. 방패를 든 전경들이 차도쪽으로 나란히 걷고 있다.

이들은 '민주시민 함께해요', '유인촌은 양촌리로', '최시중은 물러가라', '언론탄압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으며 강남역까지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 시청 앞 광장 촛불문화제 참가자 1000여명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항의 방문을 마치고 여의도 KBS 본관 앞 촛불문화제에 합류하기 위해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여의도로 이동하고 있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인터넷 경제의 미래-OECD 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서울 코엑스 앞에서도 촛불이 켜졌다. 참가자들은 '최시중은 물러가라' '언론탄압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인터넷 경제의 미래-OECD 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서울 코엑스 앞에서도 촛불이 켜졌다. 참가자들은 '최시중은 물러가라' '언론탄압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전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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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16일 저녁 8시 45분]

"인터넷 사이드카 발동? 사이드카가 뭔지 알고 하는 소린지..."

퇴근족들이 속속 결합하고 있다. 저녁 7시 무렵 20개 정도이던 촛불은 저녁 8시 현재 300개를 넘겼다. 20대 여성 회사원, 30~40대 남성 회사원이 눈에 많이 띈다. 4명이 총출동한 가족, 유모차를 끌고 온 엄마, 자전거를 끌고 온 20대 청년 등도 차례차례 촛불을 밝혔다.

이들은 '최시중은 물러가라' '언론탄압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대한민국 헌법 제1조'등의 노래를 무반주로 부르고 있다.

지하철을 타고 혼자 이 집회에 참석한 한 45세 회사원은 "시청에만 계속 나가다가 오늘 이곳에서 모이자는 공지를 보고 왔다"면서 "최시중 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이 언론을 장악하려는 것을 국민들이 다 알아버렸다. 이제 정권에서도 왜 이 사람들이 시간 쪼개가며 이 곳에 앉아 구호를 외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테헤란로에 위치한 한 IT업계에 다닌다는 두 명의 직장인도 7시에 정확히 촛불을 들었다. "70년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친구의 말을 다른 친구가 이어간다.

"오늘 뉴스보니 인터넷에서 인기끄는 뉴스가 발생하면 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하는데 정말 한심한 일이다. 사이드카의 개념이나 알면서 이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이제 더이상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일 수 없다."

수원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오성규(43)씨는 부인과 두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 "아이들 학교 마치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데리고 왔다"는 오씨는 "우리나라에서 언론이 가장 문제다. 그런데 이 정부는 KBS 같은 방송을 완전히 장악하려 하고 있다. 그동안은 시청 앞으로 나갔는데 앞으로는 공영방송 사수 촛불집회만 골라서 다니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녁 7시 55분께 전경버스 5대가 촛불시위대 앞 차도 1차선에 정차해 시민들과 차단시켰다. 현재 300여 명의 전경들은 코엑스 정문 양 옆에 앉아있다. 경찰관계자와 행사 관계자들이 지니고 있는 무전기에서는 쉴새없이 상황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저녁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주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과 방송통신위원장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공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저녁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주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과 방송통신위원장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공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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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6일 저녁 8시 30분]

서울광장-KBS 본관-코엑스... 세군데서 동시에 켜진 '공영방송 사수' 촛불

16일 서울광장에 켜진 촛불은 '조중동 심판'과 '공영방송 사수' 촛불이다. KBS 앞에도 똑같은 시각에 촛불이 켜졌고, 강남 코엑스에까지 번졌다. 세군데에서 동시에 촛불을 든 것이다.

우선 16일 저녁 7시20분 현재, 시청 앞 광장에는 500여명의 시민이 모여있다. 시민들은 "쇠고기 고시는 철회하고 신문고시는 지켜주세요" "조중동은 폐간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있다.

무대에 오른 MBC 박성재 노조위원장은 "21년전 6월10일 100만 시민이 바로 이곳에 모였을 때 9시 뉴스는 그 첫 번째 뉴스로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폭력시위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고 상인들이 고통을 받았다. 경찰은 폭력 시위를 엄단할 것이다."

그는 이어 "그 때 MBC의 기자들이 이렇게 진실을 왜곡하는 보도는 하지말자며 만든 것이 MBC노조였다"면서 "그런데 21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방송을 흔들려고 한다"며 정부의 언론통제정책과 KBS, MBC 민영화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금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KBS, MBC, 경향, 한겨레의 공통점은 주인이 없는 언론이라는 것"이라며 "반면 조중동은 사주의 이익을 국민의 이익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금도 자유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저녁 8시30분경 자유발언을 마친 뒤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앞에서 항의 퍼포먼스를 벌인 뒤에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 KBS 본관 앞으로 가서 촛불을 들 예정이다.

KBS 본관 앞에서도 촛불이 켜졌다. 대략 100여개다. 본관 계단에는 '함께해요, KBS 지키기'라는 글귀가 적힌 노란색 풍선 다발이 놓여 있다. KBS 담장에는 "언론장악 웬말이냐 KBS 지켜내자" "모든 언론은 권력과 자본 앞에 당당해야 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매달려 있다. <다음 아고라>가 내건 것이다.

다음아고라 회원들은 강남으로까지 진출했다. 현재 100여개의 촛불이 코엑스 정문 앞에 켜졌다.

이들은 저녁 7시부터 모여 "최시중은 물러가라" "조중동은 폐간하라" "공영방송 사수하자" "언론탄압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이 이곳에 모인 이유는 최시중씨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인터넷 경제의 미래-OECD 장관회의'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코엑스에서 열리는 행사를 감안해 영어로 씌인 팻말을 들고 있다. 이들은 또 "한국방송 KBS는 국민의 것입니다" "공영방송 KBS를 지키는 수호촛불"이라는 손팻말을 흔들고 있다.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저녁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주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과 방송통신위원장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공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학생과 시민들이 16일 저녁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광우병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와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 주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과 방송통신위원장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공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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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16일 오후 1시 20분]

촛불, 의료민영화와 대운하로 번져나갈까

촛불, 정권퇴진 운동으로 번질까, 아니면 동력 상실로 사그라질까.

많은 눈길과 관심이 촛불에 모이고 있다. 이번 주가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예측이 많다. 하지만, 변수는 많고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 어쨌든 이번 주에도 촛불문화제는 계속된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발표한 계획을 보면 이번 주에도 촛불문화제는 매일 열린다. 이전과 다른 건 요일마다 집중 이슈가 잡혀 있다는 점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로 시작된 촛불의 불길을 대운하·의료민영화 등 이명박 정부의 주요 정책 반대로 확장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계획이 갑작스럽거나 새로운 건 아니다. "광우병 걸려 의료민영화 때문에 치료 못 받아 죽으면 대운하에 뿌려달라"는 구호가 보여주듯, 이미 촛불 집회 참석자들 사이에서 이명박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반대여론은 높다.

촛불, 대운하와 의료민영화 반대 외친다

우선 16일 촛불문화제 주제는 '조중동 심판! 공영방송 지키기!'다. 네티즌들 중심으로 시작된 '공영방송 지키기’ 운동을 더욱 키운다는 것이다. 이미 국민대책회의는 지난 13일 촛불문화제를 끝내고 여의도로 거리 행진을 벌였다. 우익단체 인사들의 MBC, KBS 항의 방문에 맞선 '맞불' 성격의 움직임이었다. 16일 촛불문화제 거리행진 역시 여의도로 향할 예정이다. 

이어 국민대책회의는 대운하(17일)와 의료민영화 저지(19일)를 촛불문화제 핵심 이슈로 제기할 예정이다. 또 18일과 20일에는 대규모 집중 촛불 문화제를 계획하고 있다.

국민대책회의는 지난 '6·10 촛불대행진'에서 "오는 20일까지 재협상을 선언하지 않으면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일종의 최후통첩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대책회의 또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그 때문인지 국민대책회의는 이미 오는 21일 토요일에 다시 '100만 촛불 대행진'을 예고했다.

하지만 촛불 문화제가 꼭 예정된 모습 그대로 열리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촛불 문화제는 여러 변수와 상황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했다.

우선 미국으로 떠난 추가 협상단이 어떤 보따리를 풀어 놓을지가 가장 큰 변수다. 그리고 정치권의 움직임도 촛불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은 재협상을 요구하며 18대 국회 등원을 미루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등원을 계속 미룰 수만은 없다"고 밝혔지만, 계속 등원을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국민대책회의 쪽은 "지난 주말 촛불 문화제 참석 규모가 보여줬듯이 촛불 피로증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계속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여러 저항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오마이TV는 이번주에 열릴 주요 촛불집회를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태그:#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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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은 고양이를, 저는 개를 업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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