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저출생 시대 아동돌봄 제공하던 서사원 조례 폐지를 규탄하기 위해 서사원 노동자들과 학부모들이 국민의 힘 당사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중이다.
▲ 국민의 히 당사앞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서울시 중구 아돌돌봄 주민조례 제정 추 저출생 시대 아동돌봄 제공하던 서사원 조례 폐지를 규탄하기 위해 서사원 노동자들과 학부모들이 국민의 힘 당사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중이다.
ⓒ 여미애

관련사진보기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와 서울시 중구 아동돌봄주민조례제정 추진운동본부가 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의를 주도한 '서울특별시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규탄했다. 

당초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었고, 학부모와 돌봄노동자들은 어린이집 지속운영과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국민의 힘이 다수인 서울시의회에 의해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폐지되면서 공공돌봄에 구멍이 생겼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공운수노조 김선화 부위원장은 "현 정부는 사회서비스 혁신을 통한 복지돌봄 서비스 고도화를 국정과제로 내세웠고 국민의 힘은 올해 1월 한 가족 모두 행복 2호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지원을 가족 민간돌봄으로 전면 확대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라며 "그래놓고 교통비 식비 포함해 생활임금을 받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돌봄 노동자를 두고 돌봄계의 삼성이라 비꼬으며 고비용 저효율로 낙인찍었다"라고 비판했다.
 
장선희 공동대표는 중구아동돌봄 조례가 각하되고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폐지된 일에 분노하며 아이 키우기 힘든 현실을 토로하다 눈물 흘리고 있다.
▲ 서울시 중구아동돌봄 주민조례 제정 추진운동본부 장선희 공동대표 장선희 공동대표는 중구아동돌봄 조례가 각하되고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폐지된 일에 분노하며 아이 키우기 힘든 현실을 토로하다 눈물 흘리고 있다.
ⓒ 여미애

관련사진보기

 
학부모도 목소리를 냈다. 서울시 중구 아동돌봄 통합지원 주민조례 청구인 장선희 공동대표는 "양육과 돌봄을 가정에서 책임질 일이라고 전제하면서 부모들이 퇴근 시간까지 돌봄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아동 학대라고 비난 받아왔다"라며 "서울시 중구에는 지방정부가 아동 돌봄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아이들이 행복한 공적 돌봄을 담당하던 때가 있었다. 국민의힘 김길성 중구청장이 당선되자마자 이 정책을 중단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막으려는 학부모들이 모여서 지역의 아동 돌봄을 지자체장의 책무로 규정하려고 구조례를 추진하게 된 것이며 이 역시 국민의힘 구의원들에 의해 각하"되었다며 "공공돌봄을 축소하면서 출산율 반등을 바라는 이율배반의 정치를 중단하라"라고 외친 뒤 침통한 심정을 표현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오대희 지부장은 "저출생 시대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서사원의 든든 어린이집을 없애고 민간으로 위수탁을 넘기는데 서울시는 방관했다"라며 "공공돌봄의 싹을 자르고 그 시작을 후퇴시킨 자들 목록에 국민의힘 의원들 이름이 기록될 것이다. 5월 가정의 달인데, 6월이면 공공돌봄의 최전선에서 애쓰던 어린이집 6곳이 모두 민간으로 넘어가게 된다. 국민의 힘은 역사의 심판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석자들은 끝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한 재의권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태그:#서울시, #국민의힘, #오세훈, #어린이집, #학생인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