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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114번지에 위치한 친일파 민영휘의 아들 민대식의 무덤이 파묘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왼쪽은 2019년 12월에 촬영한 민대식의 무덤. 오른 쪽은 2024년 4월 15일 촬영한 민대식의 무덤 (사진=김남균 기자)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114번지에 위치한 친일파 민영휘의 아들 민대식의 무덤이 파묘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왼쪽은 2019년 12월에 촬영한 민대식의 무덤. 오른 쪽은 2024년 4월 15일 촬영한 민대식의 무덤 (사진=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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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반민족행위자 민영휘 일가가 충북 청주 상당산성에 조성한 무덤 9기 중 2기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7기는 후손들이 파묘 후 어디론가 이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충북인뉴스>는 민대식의 묘가 있는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114번지를 찾았다. 2022년 3월, 민대식의 무덤엔 봉분과 왜색풍의 석등, 묘지석이 등이 있었지만 모두 사라졌다.

봉분도 사라졌고 석등이 있던 자리는 구덩이 파져 있었다. 아무 후손들이 안유풍의 묘처럼 파묘한 뒤 어디론가 이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청주시 상당산성 내에 남아 있는 민영휘 일가의 묘는 2기만 남게됐다. 남아있는 묘는 민영휘와 첩 안유풍 사이에 태어난 3남 민천식 부부의 묘로 청주시 산성동 138번지에 위치해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3월 <충북인뉴스>는 '사적지 상당산성 친일파 민영휘 일가 가족 공동묘지였나' 기사에서 민영휘와 첩 안유풍 사이에 태어난 민대식(閔大植.1982~?)의 무덤이 상당산성에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선 2019년 12월에는 '친일파 민영휘의 첩 안유풍 묘, 국가·청주시 땅에 '삐까번쩍' 건재'란 기사에서 안유풍과 그의 셋째아들 민천식(民天植) 부부의 묘가 상당산성 내에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당시 청주시는 안유풍의 묘 이전에 대해 '분묘기지권'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사라진 민대식 묘, 어디에?
 
청주시 상당산성내에 있었던 안유풍의 묘자리. 지난 15일 청주시민대학 소속 수강생들이 파묘된 안유풍의 묘자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남균 기자)
 청주시 상당산성내에 있었던 안유풍의 묘자리. 지난 15일 청주시민대학 소속 수강생들이 파묘된 안유풍의 묘자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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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 2019년 12월 '민영휘 첩 안유풍 묘, 강제철거 길열리나?' 기사를 통해 국가가 소유한 행정재산에는 분묘기지권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밝혀냈다. 안유풍의 묘는 친일반민족행위재재산환수특별법에 의거 귀속된 토지에 있었고, 민천식 부부의 묘는 조선신탁주식회사 명의로 된 사유지에 있었다.

보도 이후 상당산성 국유지 내에 있던 안유풍의 묘는 홀연히 사라졌다. 2022년 2월 안유풍의 묘는 파묘된 흔적만 남긴 채 봉분과 문인석과 석물 등이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민대식의 묘도 사라졌다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138번지에 조성된 친일파 민영휘의 아들 민천식 부부의 무덤. 조선신탁주식회사 명의로 등기가 되어 있었지만 2019년 본보 보도이후 2022년 친일재산환수법에 따라 국가에 귀속됐다. (사진=김남균 기자)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138번지에 조성된 친일파 민영휘의 아들 민천식 부부의 무덤. 조선신탁주식회사 명의로 등기가 되어 있었지만 2019년 본보 보도이후 2022년 친일재산환수법에 따라 국가에 귀속됐다. (사진=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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