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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18세까지 모든 청소년에게 시내버스·지하철비 전면 무료화
- 권역별 방과후센터 설립(마을돌봄)
- 가정돌봄 지원을 위한 인력과 지원금 확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중앙당이 엇갈린 의견을 낼 수도 있는 위와 같은 교육복지공약에 여야 국회의원 후보들이 하나같이 모두 찬성하고 나섰다. 경남 거제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거제교육연대에 한 국회의원 후보가 낸 답변서.
 거제교육연대에 한 국회의원 후보가 낸 답변서.
ⓒ 교육언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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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는 오는 6월부터 학생 버스비 전면 무상화, 배경 보니 

4일, 거제교육연대는 "제22대 총선을 맞아 지방교육의 소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여야 후보들과 여야 경남도당에 8대 요구를 제시해 답변을 받았다"면서 "거제시 변광용(민주당), 서일준(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와 민주당 경남도당, 진보당 경남도당, 노동당 경남도당, 녹색정의당 경남도당은 8대 요구에 대하여 모두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올해 들어 8대 요구를 정하기 위해 '거제시민 설문조사', '지방교육살리기 거제교육공동체 토론회'를 잇달아 연 바 있다.

거제교육연대에는 거제YMCA, 놀이문화교육연구회_터, 시생활교육거제네트워크, 전교조 거제초중등지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거제지회,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등 거제지역 1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2000년대 초, 초중고 무상급식운동을 함께 해온 인연으로 20년 넘게 함께 활동해오고 있다고 한다.
 
거제교육연대 관계자들이 지난 3월 28일 거제교육지원청에서 지방교육살리기 거제교육공동체 토론회를 열고 있다.
 거제교육연대 관계자들이 지난 3월 28일 거제교육지원청에서 지방교육살리기 거제교육공동체 토론회를 열고 있다.
ⓒ 거제교육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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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번에 거제교육연대가 받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의 답변서를 보니, 두 후보는 8개 요구 모두에 찬성한 뒤 문서 끝에 손 글씨로 직접 사인까지 했다.

거제교육연대 김지성 정책위원장은 교육언론[창]에 "여야 의원들이 모두 우리가 제시한 8대 요구에 다 찬성한 결과를 보고 의아했다"면서 "마을돌봄은 더불어민주당이 강조하는 것이고, 국민의힘에서는 학교 안 돌봄을 추진하지 않았느냐"고 짚었다.

이어 김 정책위원장은 "앞으로 어느 후보가 당선이 될지 모르지만, 우리가 요구한 8개 사항을 총선 뒤에 요구하기가 좋을 것"이라면서 "선거가 끝나면 당선인에게 어떻게 8개 요구를 구현할 것인지 계획서 작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의힘 소속인 박종우 거제시장은 최근 '오는 6월 1일부터 고등학생까지 버스비 전면 무상화'를 선언했다. 이것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제교육연대가 요구한 것이었다. 당시 박종우 시장 후보는 찬성 답변서를 보낸 바 있다. 이후 거제교육연대는 박 시장에게 '버스무상화 이행계획서 작성'을 요구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이다.

거제교육연대 "이런 활동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거제교육연대의 김지성 정책위원장은 "다른 지역의 단체들도 선거를 앞두고 거제지역처럼 공동의 교육의제를 제안해 답변을 받는 운동을 벌이는 것을 강추한다"면서 "이것이야말로 직접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모습이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담는 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태그:#거제교육연대, #교육언론창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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