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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에 동원된 군부대 장비들, 불도저와 덤프트럭. 뒤에 보이는 것이 부대원들이 머물고 있는 막사. 군은 이 사업을 위해 '청강부대'를 창설했다.
 4대강 사업에 동원된 군부대 장비들, 불도저와 덤프트럭. 뒤에 보이는 것이 부대원들이 머물고 있는 막사. 군은 이 사업을 위해 '청강부대'를 창설했다.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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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군 간부와 병사들을 대상으로 4대강 사업을 홍보하는 교육을 실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3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신학용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초빙강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2009년 7월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보병 제57사단 전 장병을 대상으로 이병옥 당시 환경부 차관이, 올 1월 3군 예하 1군단 전 간부들을 대상으로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저탄소 녹색성장과 군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각각 연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방부 교육훈련과는 2009년 6월 '장관님 지시로 4대강 살리기 관련 홍보 교육을 실시하므로 참석 대상자는 주요 정부시책 이해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국방부 내 각 부서에 보내기도 했다. 이 공문에서는 교육 불참자에 대해 전원 사유서를 제출토록 하고, 별도의 추가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공문 발송 이후 당시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정책총괄팀장이 국방부 과장급, 4·5급, 중령, 소령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신학용 의원은 "주간 정신교육 시간 등에 4대강 사업에 관한 홍보 동영상을 상영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태그:#4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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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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