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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기 전당대회 개최 가닥... '관리형 비대위' 꾸린다

중진 당선인 의견 수렴 후 비대위원장 지명... 새 원내대표 선출은 5월 3일

등록 2024.04.22 18:18수정 2024.04.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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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총회 참석하는 윤재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국민의힘이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총회 등 수차례 의견 수렴 끝에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그 사이 현행 '윤재옥 체제'를 벗어나 사실상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성격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 전망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22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소집해 총선 참패 이후 지도부 구성과 관련한 총의를 모았다. 그간 당선인·낙선자 총회, 중진 당선인·상임 고문단 간담회 등으로 여러 의견을 청취한 뒤 마지막 결정을 짓는 자리였다.

오후 2시에 시작해 오후 5시께 끝난 총회 결과, 국민의힘은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을 전제로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제가 비대위원장을 추천해서 필요한 절차를 밟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총선 참패 직후에는 윤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정비한 뒤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윤 원내대표는 "변화라는 관점에서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국민 뜻을 받드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그렇게 판단하고, 당선자들께 양해를 구하고 저는 비대위원장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제 입장을 발표했다"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사실상 전당대회 준비 임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당내에선 조기 전당대회로 새 지도부를 꾸리자는 목소리가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윤 원내대표는 "당선자들의 다수 의견은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전당대회를 빨리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이해했다"고 전했다.

비대위원장은 22일쯤 윤 원내대표가 당내 중진 당선자들과 한 차례 더 논의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비대위원장이 지명되더라도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까진 원내사령탑이 당원 투표 100% 규정 변경·지도체제 수정 등의 의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대위는 관리형·임시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를 오는 5월 3일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날에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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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총회 참석한 임종득 윤재옥 원내대표 등 22대 총선 국민의힘 당선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윤재옥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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