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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뒤] 강원도교육청, '사교육업체 특강' 강원외고 조사 착수

교육부 전화 받은 강원도교육청, 보도 하루 만에 방문 실태조사 전격 진행

등록 2024.04.16 17:57수정 2024.04.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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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공교육기관인 강원외고가 '특정 사교육업체 유명강사 등을 잇달아 초청해 특별강연을 열고 이를 자랑하는 보도자료까지 뿌렸다'는 보도와 관련, 강원도교육청이 16일 오후 이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실태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교육부 전화를 받고나서다.

'사교육 카르텔 확인할 것이냐' 질문에 "확인하겠다"

16일,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언론[창]에 "교육청 팀장을 반장으로 한 조사반이 오늘(16일) 오후 강원외고를 방문해 학원 강사 특강과 관련한 내부 기안과 보도자료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학교의 사교육 카르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냐'는 물음에 "확인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외고 특강 건과 관련 오는 17일 전체 교육지원청의 담당 장학사들이 모이는 긴급회의를 잡았다. 강원지역 전체 학교에 강원외고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전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원외고가 '사교육 업체 임직원 강의 금지' 교육부 지침을 몰랐다는 이 학교 일부 관계자의 해명과 관련,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교육부 공문을 강원외고 등에도 보냈고, 이에 대해서는 이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강원도교육청의 실태조사 착수 직전, 교육부의 사교육입시비리대응담당관실은 이 교육청에 전화를 걸어 해당 내용에 대해 파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언론[창]에 "강원외고 건에 대해 교육청에 알아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교육부 내부에서도 상황 파악과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교육지원청 담당자 회의 긴급 소집... 교육부도 상황 파악 중

강원외고가 특정학원 강사를 불러 입시진로 관련 특강을 연 것은 교육부 지침 위반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10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일제히 보낸 공문 '입학설명회 등 개최 관련 유의사항 안내'에서 "최근 일부 교육청 등에서 사교육업체 임원이 참여하는 입학설명회, 토크콘서트 등을 개최하여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이에 사교육 이권 카르텔 근절을 위해 각 기관에서는 입시설명회 등 행사 개최 시 사교육업체 임직원을 초청하는 경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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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 2023년 11월 10일 오후 17개 시도교육청과 17개 광역자치단체에 보낸 공문. ⓒ 교육언론창


앞서, 교육언론[창]은 지난 15일자 기사 <카르텔 금지했는데... 강원외고, 특정학원 강사 초청행사>(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03)에서 "강원외고가 지난 12일 국내 대형 A학원의 B유명강사를 불러 '학업 동기부여와 입시 역량 강화'란 주제로 500명 규모의 특별강연을 열었다. 이 학교는 지난 3월 8일에도 A학원 관계자를 불러 특강을 하도록 했다"면서 '사교육 카르텔 의혹을 피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앞서, 교육언론[창]은 지난해 11월 10일에도 기사 <'사교육 카르텔' 논란인데...사교육업자 설명회 연 교육청들>(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27)에서 "전북교육청과 강원교육청이 '사교육 카르텔' 수사와 조사 대상인 사교육 관련 업체 소속 임원 등을 불러 학생과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 당일 교육부는 '사교육업체 관계자 초정 금지' 공문을 곧바로 발송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샤교육 카르텔 #강원외고 #교육언론창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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