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4.10 총선2031화

[4·10총선] 강원 '현역불패' 국힘 6 민주 2… 현역 의원들 수성 성공

원주 보수·진보 결집 눈길, 박정하·송기헌 수성 진땀

등록 2024.04.12 08:43수정 2024.04.1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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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8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은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두 생환했다.

이번 선거의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현역불패'로 정리할 수 있다. 금배지 도전에 나선 신인들이 현역 프리미엄의 벽에 부딪혀 힘을 못 쓰는 현상이 다시 입증됐다.

11일 강원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원조 친윤 권성동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 강릉에서 국민의힘 5선 의원의 역사를 썼다.

법률통 송기헌(원주을) 당선인도 더불어민주당 강원정치사에서 첫 3선 의원의 역사를 썼다.

국민의힘 한기호 당선인은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 4선 수성에 성공했고, 친윤 이철규 당선인도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 국민의힘 3선 의원이 됐다. 이 당선인은 8명의 의원 중 가장 먼저 당선 사실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이양수 당선인은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 설악산 고갯길을 넘나들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초선 3인방 유상범(국민의힘,홍천횡성영월평창)·허영(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박정하(국민의힘, 원주갑) 당선인도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


원주 '보수·진보 결집' 눈길, 박정하·송기헌 수성에 진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의 바람이 매우 거셌다. 더불어민주당의 압승과 국민의힘의 참패를 판가름했다.

원주는 강원도의 수도권으로 불릴 정도로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깝다. 중부지역에 위치해 충청권하고도 이웃이다. 그런 이유에서 정권심판의 바람이 원주로 들어오게 되면 국민의힘 박정하 당선인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거 결과 박 당선인은 고전했다. 공중파 3사의 출구조사에선 지는 것으로 나왔고 민주당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도 1.43%포인트(1468표)로 바짝 붙어 진땀을 뺐다. 그럼에도 박 후보가 당선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보수층의 결집이 눈에 띈다. 박 후보는 2022년 원주갑 6·1보궐선거에서 4만5336표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선 6666표를 더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당선인도 원주을 선거구에서 수성했지만, 관료 출신 '신인'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의 맹추격에 바짝 긴장해야했다. 두 후보의 득표수 차이는 8001표, 득표율로 환산하면 8.17%포인트였다. 송 당선인은 21대 당선 시 받았던 득표수(4만8772표로)보다 이번 22대 선거에서 4148표를 더 받았다. 국민의힘도 지난 21대 선거 때보다 5830표를 더 받았다. 진보·보수 양쪽에서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수도권과 가까운 춘천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수성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 결과와 역대 총선 결과를 비교해볼 때, 정권심판의 바람이 민주당 승리의 주된 원인이라기보다 인물론과 지지층의 결집도에서 승패가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속초인제고성양양, 강릉, 동해태백삼척정선, 홍천횡성영월평창 등 5개 선거구에서도 정권심판의 바람을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어려움 없이 당선했다. 

이재명 대표도 3월에 강원 목표 묻는 기자에 "현상 유지" 말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3월 19일 춘천 지원 유세 때, 목표 의석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상 유지"라고 대답했다.

선거 결과는 이 대표의 말대로 춘천철원화천양구갑과 원주을에서 자당 소속 의원들이 수성하면서 목표를 달성했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도 신동아(3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춘천철원화천양구갑과 원주을에선 민주당이 우세하고 나머지 5개 선거구에선 국민의힘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치전문웹진 <월간강원정치>에서도 현역 의원들(민2·국6)이 모두 수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특별자치도 #현역불패 #월간강원정치 #정치전문웹진 #제22대국회의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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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강원정치 대표기자, 2024년 3월 창간한 강원 최초·유일의 정치전문웹진 www.gangwoninnews.com ▲18년간(2006~2023) 뉴시스 취재·사진기자 ▲2004년 오마이뉴스 총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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