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구름 관광객 몰려 온다, 안전 점검 등 채비 끝내"

22일부터 열흘동안 각종 행사 ... 창원시-경찰, 안전 대책 세워 ... 주제는 '사랑'

등록 2024.03.20 13:30수정 2024.03.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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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진해 경화역 벚꽃(2023년). ⓒ 창원시청

 
창원진해 시가지가 '연분홍빛 사랑'으로 출렁이기 시작했다. 경화역, 여좌천, 안민고개 등 곳곳의 벚꽃이 오는 22일부터 4월 1일까지 열흘 동안 열리는 제62회 진해군항제를 앞두고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구름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와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축제 준비를 마무리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창원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는 물론 교통질서 유지와 안전대책, 편의시설 점검을 비롯한 준비를 끝냈다"라며 "만남을 약속한 연인의 마음처럼 기대에 부풀어 있다"라고 했다.

이번 진해군항제의 주제는 '사랑'이다. 창원시는 "농익은 사랑이 아니라 풋풋한 연분홍빛 첫사랑이다"라며 "낭만과 감성이 충만한 축제로 새롭게 도전한다"라고 소개했다.

축제 기간 동안 공식 행사는 진해공설운동장, 중원광장, 여좌천변, 경화역, 진해루 일대에서 열린다.

22일 오후 6시부터 진해공설운동장에서는 개막전야제가 열린다. 군악대와 합창단 공연에 이어 프로포즈 이벤트가 치러지고, 인기가수 배진아, 문초희, 김유선, 경서예지-전건호, 장민호, 로이킴이 무대에 오른다.

'벚꽃길 패션쇼'가 1.2km로 확대되어 조성된 여좌천 일대에서 열리고, 전국예술인들의 자유 공연이 벚꽃과 어울리는 경화역에서 열린다. 진해루에서는 문화예술상설공연과 이충무공 승전기념 해상불꽃쇼로 밤하늘을 물들인다.

23일 북원광장 이충무공 동상 앞에서는 "이충무공 추모대제", 29일은 이곳에서 출발해 중원광장까지 이충무공 승전행차가 펼쳐진다. 육·해·공군 해병대 미군 군악·의장대의 공연이 29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이밖에 다양한 행사가 진해 곳곳에서 열린다.


창원시는 "축제 기간 중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백만 그루 왕벚나무들과 더불어 군항 도시 진해의 온 누리에는 감성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연분홍빛 사랑이 파노라마처럼 화사하게 펼쳐진다"고 했다.

경찰 "안전관리에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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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경찰청, 진해군항제 대비 종합대책회의. ⓒ 경남경찰청

 
경상남도경찰청(청장 김병우)은 진해군항제를 대비해 지난 19일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진해공설운동장, 진해루 등 현장을 점검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진해군항제에 45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행사장 인파 밀집도 완화를 위해 구역을 나눠 관리하고, 수용한계 인원을 설정해 이를 넘어설 때는 출입을 통제하는 등 안전관리에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다"라고 했다.

경찰은 평일 기동대 1중대와 기동순찰대 10개팀, 휴일과 주요행사 때는 기동대 2중대와 기동순찰대 16개팀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 동안 안민고개 양쪽 방향과 여좌천 옆길, 중원광장 인근 일부 도로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이충무공 승전행차와 호국거리행진 행사 때 중원광장 인근 도로가 통제된다.

김병우 청장은 "군항제를 찾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인파 관리와 교통 소통을 위해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진해군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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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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