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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도 '체포동의안 분란' 속 하락, 진보층에선 9.2%p 이탈

[리얼미터] 국힘 44.3%-민주 40.7%... 호남 등 민주 지지층 하락, 윤 대통령 지지율은 42.9%

등록 2023.03.06 10:38수정 2023.03.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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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출석한 첫 재판이 휴정하자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 이희훈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6일 리얼미터 3월 1주차 조사에서 하락했다. 지난 3일 발표된 한국갤럽 3월 1주차 조사 때와 같은 흐름이다(관련 기사 : '혼돈의 민주당' 지지율 29%... 40대·호남·서울 두 자릿수 하락 https://omn.kr/22xqn). 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드러난 30여 명 이상의 당내 이탈표로 분열상이 부각된 데 대한 지지층의 실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006명(응답률 3.1%)에게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현재 지지하고 있는 정당 등을 물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p.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2%p 하락한 40.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2.1%p 오른 44.3%였다. 양당 간 격차는 3.6%p 차로 오차범위 내 접전 상황이나, 민주당의 입장에선 리얼미터 2월 4주차 조사(2.20~2.24) 당시의 상승세(4%p▲, 39.9%→43.9%)를 모두 상실한 결과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집결했던 지지층이 흩어진 셈.

당장, 민주당 지지층 응답자 변화를 특성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5.0%p▼, 64.1%→59.1%), 40대(6.6%p▼, 63.3%→56.7%), 진보층(9.2%p▼, 77.7%→68.5%) 등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의 이탈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다른 지역별·연령별 응답층에서도 민주당 지지도는 대다수 하락 추세였다. 대구·경북(5.7%p▼, 32.7%→27.0%)과 대전·세종·충청(4.5%p▼, 45.2%→40.7%), 서울(3.6%p▼, 43.3%→39.7%) 등에서 최소 3%p 이상 하락했다. 인천·경기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8%p 내린 43.2%, 부산·울산·경남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6%p 내린 36.4%로 나타났다.

18·19세 포함 20대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5.5%p 내린 35.5%로 나타났다. 60대(4.5%p▼, 38.3%→33.8%)와 30대(4.5%p▼, 44.9%→40.4%)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모두 4.5%p씩 하락했다. 다만, 50대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8%p 오른 45.3%였다.

이념성향별 진보층 외 다른 응답층의 민주당 지지도도 하락했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4.4%p 내린 42.9%, 보수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2%p 내린 18.0%였다.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42.9%-부정평가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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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의 날 기념식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전주 대비 2.5%p 상승하면서 42.9%(매우 잘함 25.7%, 잘하는 편 17.2%)로 나타났다. 3주째 40%대 국정 지지율 안착에 성공한 것.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3.8%p 내린 53.2%(매우 잘못함 44.7%, 잘못하는 편 8.5%)였다.


대다수 응답층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5.4%p▲, 38.6%→44.0%, 부정평가 52.6%)과 대구·경북(5.0%p▲, 50.9%→55.9%, 부정평가 38.0%)에서 전주 대비 5%p 이상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4.4%p 오른 51.8%(부정평가 44.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봤을 땐, 18·19세 포함 20대의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7.8%p 오른 37.9%(부정평가 55.1%)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그 다음은 60대(3.9%p▲, 49.2%→53.1%, 부정평가 44.4%), 40대(3.8%p▲, 26.1%→29.9%, 부정평가 67.5%) 순이었다. 다만 3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7%p 내린 35.7%(부정평가 57.6%)였다.

무당층과 중도층의 긍정평가도 상승했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4%p 오른 25.8%(부정평가 58.0%),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7%p 오른 40.7%(부정평가 55.9%)였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윤석열 대통령 #리얼미터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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