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갑을오토텍 직장폐쇄 마침내 풀리다

노사 직장폐쇄 해제 합의, 오는 21일 업무복귀

등록 2017.06.16 20:05수정 2017.06.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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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갑을오토텍 노사는 오는 21일 오전 7시40분을 기해 직장폐쇄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합의문을 작업장에 게시했다. ⓒ 갑을오토텍 노조 제공


1년 가까이 끌어 오던 갑을오토텍 직장폐쇄가 마침내 풀리게 됐다. 갑을오토텍 회사는 16일 오후 '21일 오전 7시40분을 기해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대상 직원들의 업무 복귀를 시행한다'는 공고를 게시했다. 업무복귀 대상은 금속노조 갑을오토텍 지회(아래 노조, 이재헌 지회장) 전체 조합원이다.

갑을오토텍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 7월26일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8월1일 경비용역 배치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에 반발해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사측의 직장폐쇄를 노조파괴라고 보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노사합의로 노조 조합원들은 일터로 돌아가게 됐다. 직장폐쇄 이후 326일 만의 일이다. 직장폐쇄로 조합원들은 생활고를 겪어야 했고, 지난 4월 김종중 조합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했다.

노조는 이미 12일 조건 없는 업무복귀를 결정한 바 있었다. 그러나 사측은 "현재의 직장폐쇄는 귀 조합의 불법 파업 및 쟁의행위에 기인하며, 이에 대한 최후의 방어수단으로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실시된 것"이라면서 "일방적으로 통지한 '업무복귀 통지서'만으로는 현재의 직장폐쇄를 철회할 명분이나 의미가 없다"며 노무 수령을 거부했었다.

이재헌 지회장은 16일 저녁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노조의 업무복귀 결정을 사측이 수용했어야 했다"면서도 "지금까지와 다르게 입장 변화를 내비치고, 빠른 정상화 조치를 취한 데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갑을오토텍 #고 김종중 조합원 #노조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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