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산타클로스 등장한 박 대통령 퇴진 집회"

9차 촛불집회 보도... "크리스마스 맞아 축제 분위기"

등록 2016.12.25 09:28수정 2016.12.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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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린 9차 촛불집회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주요 외신이 크리스마스 전야를 맞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가 축제처럼 열렸다고 소개했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각) "박 대통령 탄핵 가결과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는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항의 집회가 크리스마스 전야에도 열렸다"라며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도 인근에서 열려 긴장감이 고조됐다"라고 보도했다.

CNN은 "일부 수천 명의 시민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집회에 나왔다"라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박 대통령 탄핵 결정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 도심에서 다른 시민들과 함께 행진을 펼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날 특별검사가 최순실을 처음으로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라며 "박 대통령은 최순실과의 관계에 대한 부주의를 사과했지만, 탄핵 사유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온 젊은이들이 집회에 나온 시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앞선 집회들처럼 축제 분위기(festive mood)로 열렸다"라며 "많은 시민들이 어린 자녀를 데리고 집회에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청와대 앞 광장에 대형 무대가 설치되고, 시민들의 연설과 음악이 어우러진 축제가 열렸다"라며 "시민들은 박 대통령이 물러나면 메리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고 외쳤다"라고 집회 분위기를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서울에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9주 연속 열렸다"라며 "시민들은 청와대, 헌법재판소, 총리 관저 등으로 행진하며 박 대통령의 신속한 탄핵과 퇴진을 외쳤다"라고 강조했다.


#촛불 집회 #최순실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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