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22대 당선인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채 해병(상병) 특검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 선포식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특검법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 ⓒ 유성호 | 관련사진보기 |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만일 이번에도 윤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한다면, 야당의 반대와 저항은 물론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박찬대 현 민주당 원내대표] : "윤 대통령이 해병대원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총선 결과보다 더 무서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한다."
전·현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두 사람이 윤 대통령의 해병대원 특검법안에 대한 '10번째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일제히 경고를 날렸다.
특히 임기 마무리 직전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에 앞장섰던 홍 전 원내대표는 "해병대원 사망사건의 연루자는 윤석열 대통령 본인과 대통령실, 그리고 당시 장관인 이종섭씨를 비롯한 군 수뇌부가 관련돼 있는 권력형 게이트"라고 강조했다. 10일 초선 당선자 40여 명이 참여한 '특검 관철을 위한 민주당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 선포식 현장에서다.
"특검 수용은 윤 대통령의 마지막 기회"
큰사진보기
|
|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22대 당선인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채 해병(상병) 특검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 선포식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특검법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 ⓒ 유성호 | 관련사진보기 |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다시 상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국민 생명을 놓고 흥정하듯 조건부 특검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오만"이라면서 "헌정사상 첫 단독 과반을 주신 국민 뜻을 따라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 하겠다"고 했다. 그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다"면서 "특검법을 전면 수용해 민심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여달라"고 했다. "마지막 기회마저 스스로 걷어차 버린다면 민심의 철퇴를 맞을 것"이라는 엄포다.
한편, 이날 비상행동을 선포한 초선 당선자들은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윤석열 대통령은 채해병특검 즉각 수용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당선자들의 목소리도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대한 '경고'에 집중돼 있었다.
국방부 대변인을 지낸 부승찬 당선자(경기 용인병)는 "이건 국방도 아니고 나라도 아니다"라면서 "제발 윤석열 정권이 정신차리길 바란다. 국민의힘에도 국민의 뜻을 받들길 요구 한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장교 출신인 이재강 당선자(경기 의정부을)는 "혹여 기어이 막바지까지 민심을 외면한다면 개원 직후부터 진실을 밝히기 위한 행동을 곧바로 시작 하겠다"면서 "사단장 한 명 지키겠다고 국민을 무시하는 정권을 외면할 수 없고 더 이상 나라가 망가져가는 꼴을 지켜볼 수 없다"고 소리쳤다.
사건이 발생한 경북 지역의 비례대표로 선출된 임미애 당선자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할 때 당시 대통령실의 발언을 기억한다"면서 "아주 조그마한 사고였고, 윤 대통령이 이 장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였다"고 짚었다. 임 당선자는 이어 "대통령이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할 사람은 이종섭이 아니라, 채 해병과 그 가족과 대한민국의 국방을 지키는 청년과 국민이라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
|
|
▲ 임미애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 미안해야 할 사람은 채 해병과 가족”
|
| ⓒ 유성호 |
관련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