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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만나 '채상병특검 대통령 입장' 물은 박찬대

정무수석 예방 자리서 민생회복지원금 추경·채상병 특검 꺼내... 홍철호 "양당 대화"

등록 2024.05.07 14:54수정 2024.05.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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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으나, 오간 대화에는 뼈가 있었다. 

홍철호 정무수석은 7일 오후 파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국회 본청에서 박찬대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잘 생기셔서 제가 손해다"라는 우스갯소리를 하는 등 부드러운 분위기도 연출했다. 자신과 박 원내대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같은 인천 동향인 사실도 언급했다. 

박찬대, 홍철호에 "채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안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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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원내대표 예방한 홍철호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왼쪽)가 7일 국회를 방문한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러나 비공개 차담에선 보다 무거운 이야기가 오갔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열을 올리고 있는 전국민 25만 원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 여부와 채상병특 검에 대한 대통령 입장을 꺼냈다. 대화는 20여 분간 짧게 이뤄졌다. 

박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덕담을 주를 이루다가 박 원대대표가 (민생회복 지원금, 채상병특검) 두 가지를 말했다"면서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선 오늘, 내일 쯤 정부로 이송될 텐데 이 부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이 궁금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채상병 특검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의결을 하면 정국에 파란이 있을 것 같다"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국회의) 의견 수용을 촉구한 것"이라고 했다. 

홍철호 정무수석은 예방 직후 취재진과 만나 "(박찬대 원내대표가)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말했다"면서 "(국민의힘도)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면 양당이 대화를 하고 대통령실도 관심을 가져야 하니 서로 소통하며 생산적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실에는 윤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이 놓였다. 홍 수석은 이날 예방 자리 모두발언에서 "대통령께서 축하와 많은 도움을 바란다는 말씀을 제게 주셨다"고 전했다. 
#박찬대 #홍철호 #정무수석 #채상병특검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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