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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마 포르쉐 몬 유경욱, 국내 복귀 5년 만의 우승

[GTM 2전] KARA 공인경기로 치러져... "종합우승으로 보답할 것"

07.05.21 20:25최종업데이트07.05.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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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복귀 5년만의 우승을 차지한 유경욱(이레인, 포르쉐 997 G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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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카레이서'로 불렸던 유경욱(이레인, 사진 위)이 국내 무대 복귀 5년 만의 시상식 정상에 올라서면서 제일 먼저 "이레인팀 화이팅"을 힘차게 외쳐댔다.

유경욱은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주 2.125㎞)서 열린 최고출력 300∼400마력대의 포르쉐 GT3, 닛산 350Z, BMW M3 등 고출력 스포츠카 머신이 경합을 벌인 국내 스포츠카 자동차경주 대회 GT마스터즈시리즈(GT Masters Series 이하 GTM) 2라운드 결승(총 50바퀴)에서 400마력의 포르쉐(모델명 997 GT3) 경주차로 독주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1년 이레인팀서 카레이싱에 데뷔한 유경욱은 2002년 한국모터챔피언십 5전부터 7전까지 투어링B(1500cc 이하) 클래스서 3연승을 거둔 이후 5년 만이다. 유경욱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포뮬러BMW아시아, 포뮬러르노 등 수년간 해외 무대서 활동해왔다.

이날 오전에 치른 예선서 2위를 차지한 유경욱은 롤링스타트로 치러진 결승에서 빠른 스타트를 앞세워 첫 바퀴 1코너에서 선두였던 혼다S2000 GTR을 몬 펠롭스(김한봉·박상무)를 추월했다. 선두를 잡은 유경욱은 결승 내내 명마 포르쉐를 자유자재로 조련하며 용인 트랙을 거침없이 질주해나갔다.

4년간 해외 무대서 갈고 닦은 그의 기량은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고 드라이버 교체 없이 혼자서 50바퀴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지난 3월 말에 치른 개막전서 펠롭스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이레인은 이번 2라운드에서 완벽한 우승을 거두며 보란듯이 설욕했다.

 롤링스타트로 진행된 GTM 2라운드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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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국내무대서 우승을 거둔 유경욱은 "외국 경기서 우승할 때보다 훨씬 더 기쁘다. 민감한 포뮬러를 몰 때 보다 포르쉐 머신을 다루기가 쉬웠고 체력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 "국내 무대에 다시 서게 해준 이레인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리즈 종합챔피언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는 김한봉·박상무(펠롭스)가 차지했고, 350마력의 포르쉐996 GT3를 몬 김창환·정경용( 레드앤스피드)과 박휘원(영오토)은 각각 3위, 4위에 올랐다. BMW M3 경주차에 M5엔진(V8 5000cc 400마력)의 심장이식으로 기대를 모았던 리레이싱 이병준은 14바퀴서 벨트가 끊어지는 엔진트러블이 발생해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또 화려한 바디로 눈길을 끌며 상위권 입상이 기대됐던 닛산 350Z GT카를 몬 권오수·김진태(잭)는 7바퀴째 사고로 경기를 포기했다. 역시 닛산 350Z GT카를 몬 NRT 김주민·서영호는 예선만 치르고 차량 트러블로 결승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부터 투어링A 클래스를 대신 신설된 엘리사(2700cc V6) 챌린지에서는 강승종·윤준한(영오토)이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고 최성익·왕효원(레드앤스피드)과 안관현·한정구(잭)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번 2라운드부터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경기로 치러진 GTM은 오는 6월 24일 용인 스피드웨이서 3라운드가 펼쳐진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지피코리아(www.gpkorea.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유경욱 포르쉐 용인스피드웨이 카레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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