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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823화

특정정당 지지 불법 현수막, 3주간 금요일마다 게시... 경찰 수사 의뢰

대전 동구에 조직적으로 150여개 게첩... 민주당 "불법 선거, 철저히 수사해 엄단해야"

등록 2024.04.08 16:34수정 2024.04.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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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지역에 금요일마다 3주 동안 150여개의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내용의 불법 현수막이 게시되어 선관위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민주당대전시당


대전 동구지역에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내용의 불법 현수막이 매주 금요일마다 조직적으로 게시되어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지난 주말 대전 동구지역에 '십년 동구 발전, 대전시정이 이끌고 중앙정부가 민다', '힘이 있어야 일을 합니다. 대전시정이 끌고 중앙정부가 민다'는 등의 내용의 현수막이 불법 게시됐다.

이 현수막은 내용으로 볼 때 국민의힘을 지지하여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대전시장이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장이기 때문.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을 연상시키는 '힘'·'이번'이라는 단어와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을 주로 사용했다.
  
이 현수막은 게시자가 누구인지 전혀 표시가 없고, 지난 3주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동구 전역에 게시됐다. 이에 주민들이 신고하여 주중에 철거하면 또 다시 금요일에 게시됐다는 것. 민주당은 이렇게 불법으로 게시된 현수막이 약 150여개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조직적인 불법행위가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대전 동구 선관위는 해당 현수막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물로 보여진다며 지난 7일 공직선거법 제90조(시설물설치 등의 금지)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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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지역에 금요일마다 3주 동안 150여개의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내용의 불법 현수막이 게시되어 선관위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민주당대전시당


이에 대해 민주당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논평을 내 "경찰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법 현수막을 계획하고 제작, 게시한 모든 관련자 등을 명확히 밝혀내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선거에 개입하려는 불법적 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면서 "선거 이후에도 끝까지 추적해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불법 선거운동은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은 불법 선거운동 근절과 정정당당한 선거를 위해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불법현수막 #대전동구 #국민의힘지지 #민주당대전시당 #대전동구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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