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소린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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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작, 입양을 인터뷰하다
김지영|312쪽|15,000원|2016.05.06
ISBN : 978-89-97780-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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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기적 같은 만남
힘겨워도 사랑
너와 가족이 된다는 것

가슴으로 전하는 22개의 입양 이야기

2007년 입양으로 딸 소린이를 만나 새로운 사랑에 눈을 떴습니다.
기적 같은 만남과 축복 같은 사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소중한 감정이었죠.
소린이를 위해서, 입양에 드리워진 그릇된 시선을 바꾸고 싶어서 취재 여행에 나섰고,
제가 느낀 벅찬 감동을 많은 분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입양을 망설이고 있거나, 입양 이후의 삶이 힘겹다면,
이 책을 통해 한걸음 더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부모의 사랑, 가족의 보살핌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이 세상에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모든 소린이가 입양을 긍정하는 밝은 우주로 자라길 바라며. - 소린 아빠 김지영


★ 입양의 진정한 의미를 찾다

‘특별한 사람들’의 ‘특별한 선택’.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버려진 아이를 데려와 사랑으로 키우는 것”이 입양이라는 ‘특별한 편견’이 존재한다. 입양아는 불쌍하고, 입양 부모는 대단하다는 편견은 입양을 보편적인 문화로 정착시키는 데 걸림돌이 된다. 입양이 특별해지는 순간, 입양은 우리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들의 보통의 삶에서 멀어진다.

2007년에 딸 소린이를 입양한 김지영 씨는 여느 입양 부모와 마찬가지로 무수한 고민에 휩싸였다. 사랑하는 딸이 성장하면서 느끼게 될 상실감과 상처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잘 몰랐기 때문이다. 소린이를 위해서, 그리고 입양에 드리워진 편견을 깨뜨리고 싶어서, 입양의 진실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기로 했다. 목수라는 생업을 뒤로하고 카메라와 노트북을 챙겨 취재 여행길에 올랐다. 입양과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것을 묻고, 사진을 찍고, 글로 정리했다.

어렵게 취재가 성사되고, 그들이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수한 고민의 퍼즐이 맞춰졌다. 가슴으로 느낀 벅찬 감동을 나누고 싶었다. 입양에 관심이 있거나 입양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 힘겨워도 사랑, 너와 가족이 된다는 것

이 책은 22가지 색깔의 입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작은 미혼모와의 만남이다. 그들의 삶은 입양을 이해하는 실마리다. 그들이 왜 미혼모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입양모와 양육모의 갈림길에 서는지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입양의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입양을 이미 실천한 가족들의 기쁨과 눈물, 사랑과 감동의 이야기도 펼쳐진다. 공개입양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 장애아를 입양한 엄마, 신생아가 아닌 연장아를 입양한 어려움, 아들을 사고로 잃고 아이 셋을 입양한 엄마, 입양 확정까지 1년 넘게 기다려야 했던 애타는 사연까지.

입양이 절실한 아이들에게 소중한 가족을 연결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감동적이다. 대한사회복지회 박성희 부산지부장,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 이화영아원 강은숙 원장, 동방사회복지회 최정희 소장은 우리가 잘 몰랐던 입양 문화의 현실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건강한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홀트 한사랑회 신용운 회장, 한국입양홍보회 설립자 스티븐 모리슨, 서경대 신혜원 교수, 중앙입양원 신언항 원장의 고민과 조언도 진한 여운을 남긴다.


★ 세상의 모든 소린이를 위하여

책 속에는 “세상의 모든 소린이”를 아끼고 응원하는 모든 입양 부모들의 절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공개입양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많은 부모들은 “세상의 모든 소린이”가 입양을 긍정하는 밝은 우주로 성장하리라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수없이 흘린 눈물과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사랑의 힘이다. 그 노력은 기적 같은 만남, 가슴 벅찬 사랑, 소중한 가족을 탄생시켰다.
소린이가 아니었다면, 소린이를 사랑하는 딸 바보 아빠가 없었더라면, 이 책은 나올 수 없었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소린이가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운 선물이다.

저자 및 역자소개

김지영
소린이 아빠. 1967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80년대 학번의 운명처럼 쫓고 쫓기는 대학 시절을 보냈다. 아내와 결혼하고 싶어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결혼 후 서울로 왔다. 어느 날 퇴근길, 꽉 막힌 올림픽대로 위에서 숨이 막혔다. 사람으로 살고 싶었다. 회사원의 말로는 잿빛 콘크리트 아파트와 자동차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귀농을 결심했다. 2006년 경남 산청에서 시골살이를 시작했다. 닭을 키우고 닭이 낳은 유정란을 팔아 먹고살았다. 하지만 하루도 쉴 수 없는 빡빡한 농장 일은 적성에 맞지 않았다. 좀 더 자유롭고 싶어 농사를 그만두고 2010년 제주로 이주했다. 펜션을 운영하고, 목수로 일하고, 택시운전도 하면서 자유롭게 살았다. 그리고 틈틈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2007년 입양으로 딸 소린이를 만나 새로운 사랑에 눈떴다.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소중한 감정이었다. 그 감정을 더 깊게 알고 싶어 취재 여행에 나섰고, 그 이야기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2014년 12월부터 오마이뉴스에 ‘입양을 인터뷰하다’를 연재했다. 부모의 사랑, 가족의 보살핌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이 세상에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책을 쓰면서 알게 됐다. 당분간은 이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을 생각이다.

목차

* 감사의 글

* 프롤로그 / 내 딸 소린이가 준 선물


01 나 홀로 엄마가 되다 ―스물다섯 미혼모 유미 씨의 고백
02 남자 친구가 원치 않아요 ―입양을 선택한 두 미혼모 경미, 은영 씨
03 결핍된 사랑을 함께 채우다 ―대한사회복지회 박성희 부산지부장
04 헬멧 쓴 아기인데 입양하시겠어요? ―공개입양 가족 레아네
05 오랜 기다림, 너를 만나기 위한 준비 ―입양 확정까지 1년을 기다린 서연이네
06 미안하다 아가야, 우리 또 만나자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
07 날 낳아준 엄마는 얼마나 슬펐을까? ―공개입양 가족 희은이네
08 특별하지 않은, 다른 방식의 가족 ―공개입양 가족 하은이네
09 공개입양은 아이를 위한 예방주사 ―홀트 한사랑회 신용운 회장
10 17년 만에 밝혀진 비밀 ―비밀입양으로 자란 이영선 씨
11 입양은 결국 사랑이고 용서였어요 ―성인 입양인 박요한 씨
12 포기만 하지 않으면 관계는 이어진다 ―연장아 입양 전문가 서경대 신혜원 교수
13 엄마가 나를 가슴으로 낳았지? ―공개입양 가족 은영이네
14 다른 애 엄마 아니야, 혜주 엄마야 ―연장아 입양 차성수·유현미 씨
15 시설에 있는 아이들이 눈에 밟혔죠 ―중앙입양원 신언항 원장
16 왜 한국 사람들은 입양을 안 할까? ―한국입양홍보회 설립자 스티브 모리슨
17 7년 만에 나타난 내 아이의 엄마 ―개방입양을 경험한 김의남·권향숙 씨
18 나의 뿌리를 확인하는 과정 ―이화영아원 강은숙 원장
19 다섯 명의 가족, 다섯 개의 사랑 ―장애입양 가족 윤경이네
20 편견의 벽을 넘어 새 삶을 찾다 ―공개입양 가족 정호네
21 태몽도 대신 꿔주는 삼신할머니 ―동방사회복지회 최정희 소장
22 아들을 잃고 다시 얻은 사랑 ―슬픔 딛고 아이 셋 입양한 강명순 씨


* 에필로그 / 힘겨워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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