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산재사망 건설노동자 위령제 "안전한 현장 만들어 달라"

등록24.04.24 17:44 수정 24.04.24 18:09 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산재사망 건설노동자 위령제 “죽지 않고 다치지 않는 안전한 현장 만들어 달라” ⓒ 유성호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세월호 기억관 앞에서 '산재사망 건설노동자 위령제'를 열고 건설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의 넋을 위로했다.

이들은 "건설현장에서 하루에 1~2명 죽는 죽음의 현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죽지 않고 다치지 않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해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대책 수립, 작업중지권 사용권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2019년 경동건설 부산 신축공사 현장에서 추락사한 고 정순규씨의 아들 정석채씨가 위령제에 참석해 "매일매일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이 낙엽처럼 떨어져 사라지고 있다"며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뀔 수 있는 세상인지 모르겠다. 유가족들이 그만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이윤을 더 중시하기 때문이다"며 "건설 현장의 부실한 안전관리 체계는 수십 년간 이어져온 뿌리 깊은 관행이 되었다. 죽음의 원인을 제대로 밝혀 죽음의 관행이 없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이 나라 이 땅 건설현장에서 일하다가 돌아가신 건설노동자의 넋들을 위로하시고 우리네 건설노동자 원 풀어주고 한 풀어 달라. 건설공사 건설현장 중대재해 산재사망 안전사고 전혀 없고 위험작업 작업중지 생명안전 존중되고 중대재해 처벌강화 산업재해 박살 내고 근골격계 골병 없고 소음성난청 직업병 없고 건설안전 노동안전 생명안전 건설현장 소박하기 그지없는 이 소원 꼭 들어달라"고 위령 제문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산재사망 건설노동자 위령제 “죽지 않고 다치지 않는 안전한 현장 만들어 달라”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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