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서울 중구 동국대에 붙은 익명 대자보 "저는 정치도 잘 모르겠고, 뉴스를 열심히 보지도 않는 대학생입니다. (중략) 그래서 부끄러웠습니다. 저도 그날 제 동생이 이태원에 가서 아침에 덜덜 떨며 문자를 보냈었습니다. 자취방을 알아보면서는 사기당할까 무섭다고 온갖 법과 서류들 정보를 외우고 다녔으면서도, 군대를 간 친구들을 두었으면서도 그 이상 생각하지 않은 게 부끄러웠습니다. 여러분이 용기를 낸 만큼, 저도 용기를 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2024.03.28